中, 日장거리미사일 배치에 "방어 넘어선 위협…스스로 멸망"

장빈 중국 국방부 대변인이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29 ⓒ 뉴스1 정은지 특파원
장빈 중국 국방부 대변인이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29 ⓒ 뉴스1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일본이 사거리 약 1000km의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한 것에 대해 "무력을 남용하는 낡은 방법은 스스로를 멸망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빈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11일 일본이 최근 지대함 미사일 발사기를 구마모토현에 반입한 데 대해 "일본의 '신형 군국주의'는 위험의 징후가 아닌 노골적 현실 위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빈 대변인은 "일본 우익세력이 재군사화를 가속화하고 평화헌법 개정을 추진하며 '안보 3문서' 개정에 속도를 내고 '비핵 3원칙'의 수정을 시도하고 있다"며 "오늘날 장거리 공격 무기의 배치는 일본 영토 범위를 초과하는 것으로 '전수방위', '수동방위', '자위'의 위장을 벗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력을 남용하는 낡은 길은 스스로를 멸망시킬 뿐 돌아올 수 없는 길이 될 것"이라며 "일본이 무력으로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정면에서 공격을 받고 철저한 실패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남서 지역 방위력 강화의 일환으로 스탠드오프 미사일을 육상자위대 서부 방면 총감부가 있는 구마모토 겐군 주둔지에 배치하기로 했다.

스탠드오프 미사일은 12식 지대함 유도탄 능력 향상형으로 사거리는 1000㎞ 이상이며, 함선뿐만 아니라 다른 목표물도 타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3월 말까지 정식 배치될 예정이다.

스탠드오프 미사일이 배치되면 중국 연안부와 대만 주변 해역도 사정권에 들어오며, 사정거리 밖에서 침공 부대를 공격하는 게 가능해진다.

중국은 과거사 문제를 재차 거론하며 일본 군국주의 범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유엔 인권이사회가 일본의 사과를 촉구한 데 대해 "위안부를 강제 징용한 것은 일본 군국주의가 저지른 심각한 범죄"라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일본 측이 침략의 역사를 깊이 반성하고 그 범죄가 피해자에게 가져온 심각한 재난을 깊이 반성하며 유엔 인권 전문가의 의견과 제안을 경청하고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성실하고 책임있는 태도로 강제 징용 '위안부' 등 역사적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고 실제 행동으로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 사회의 신뢰를 얻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