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호르무즈 해협 안전 유지해야…각국 군사행동 중단 촉구"
호르무즈 해협 통과 원유 절반은 중국으로 향해
"이란 핵무기 개발 의사 없음 재확인…핵 문제 정치적 해결해야"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항로 안전이 유지돼야 한다며 각국이 즉시 군사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에너지 안보는 세계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며 "모든 당사자는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과 원활함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산유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해로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케플러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하루 평균 1400만 배럴 이상이 이 해협을 통과했으며, 이는 전 세계 해상 원유 운송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의 절반 이상은 중국으로 향한다.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은 각국이 즉시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긴장 상황의 악화를 피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항로 안전을 유지하고 세계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안보리 승인 없이 이란에 군사 공격을 감행한 것은 국제법을 위반한 것으로 중국은 전쟁이 주변 국가로 확산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걸프 각국의 주권 안전과 영토 보전이 충분히 존중되고 각국이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전쟁의 추가 확산을 방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오 대변인은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이 모두 준수돼야 하고 각국의 합리적 안보 우려가 중시돼야 한다"며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모든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란 핵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중국은 일관되게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란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이란의 평화적 핵 이용 권리를 존중한다"며 "우리는 이란이 여러 차례 핵무기 개발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고 최근 미국과 진지한 협상을 진행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 핵 문제는 결국 정치 외교적 해결 궤도로 돌아가야 한다"며 "즉시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조속히 대화와 협상에 복귀하며 국제 핵 비확산 체제를 유지하고 중동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충돌로 인해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무력 충돌 중 민간인을 보호해야 하고 무차별적인 무력 사용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일까지 3000명 이상의 중국 시민이 이란에서 철수했다. 외교부는 전일 이번 전쟁으로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는데, 추가 사상자는 없다고 했다.
ejj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