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엡스타인 논란 속 3년만에 방중…"전염병 방역 등 논의"
中언론 인터뷰서 "엡스타인과 친분 후회…여성 만난 적은 없어"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11일 중국을 방문했다고 제일재경 등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게이츠는 최근 제프리 엡스타인 문서에서 공개된 내용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빌 게이츠 재단 회장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그는 전일 상하이 장장 과학회관에서 개최된 행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게이츠는 "나는 자원이 가장 부족한 집단을 위해 혁신을 설계하게 됐다"며 "발전은 그 방법이 얼마나 선진적인지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누구에게 가장 먼저 혜택을 주는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게이츠 재단이 중국 파트너와 연구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프로젝트가 실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이번 방중 기간 상하이와 하이난을 방문할 예정이다.
계이츠 재단 측은 "전염병 방역, 아동 건강, 농업 발전 등 분야에서 중국 협력 파트너들의 최신 진전 상황을 공유하고 혁신 성과가 더 높은 접근성을 갖추고 대규모로 적용되도록 추진해 글로벌 건강과 발전 성과를 개선하는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중국 방문은 지난 2023년 6월 이후 약 3년만이다. 게이츠는 당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고 에너지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엡스타인이 지난 2013년 작성한 이메일 초안에는 게이츠가 '러시아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졌으며, 성병에 걸리자 이를 당시 아내였던 멀린다에게 숨기기 위해 항생제를 구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 게이츠는 제일재경과 인터뷰에서 "2011~2014년 사이 엡스타인과 몇 번의 저녁 식사를 했지만 여성을 만난 적은 없고 그의 섬도 방문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게이츠 재단에 기부할 만한 다른 자산가들을 소개받기 위해 엡스타인과 친분을 쌓았다며 "그에게 연락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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