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외연락부장, 美 위협받는 쿠바 장관 만나 "확고한 지지"
쿠바 외교장관 특사 자격 방중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쿠바가 외부 간섭과 봉쇄에 반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바에 석유를 공급하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한다며 '석유 봉쇄'를 위협하는 가운데 나왔다.
5일 중국 대외연락부에 따르면 류하이싱 대외연락부장은 전일 베이징에서 쿠바 당과 정부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 장관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류 부장은 "중국은 쿠바가 사회주의 길을 걷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며 "쿠바 공산당 중앙의 강력한 지도 아래 쿠바 국민이 반드시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있어 다양한 어려움과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주의 건설 사업을 지속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류 부장은 "중국과 쿠바가 모두 공산당이 집권하는 사회주의 국가로서 비록 서로 다른 대륙에 위치해 있지만 양측의 마음은 항상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며 "중국 공산당은 쿠바 공산당과 지속적으로 양당 관계를 심화하고, 교류 협력을 강화해 중-쿠바 운명 공동체 구축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쿠바에 대한 베네수엘라의 석유 지원을 중단하는 등 경제난으로 붕괴 직전인 쿠바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쿠바 상황이 미국에 위협이 된다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쿠바에 직·간접적으로 석유를 공급하는 국가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멕시코는 쿠바를 지원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쿠바에 대한 기존 석유 지원을 중단할 뜻을 시사했다. 멕시코는 쿠바에 가장 많은 석유를 수출해 경제 위기에 시달리는 쿠바의 생명줄 역할을 하고 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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