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심광물 비축사업 시작…中 "각국 건설적 책임" 견제(종합)
트럼프, '프로젝트 볼트' 공식 발표…120억弗 투입
- 정은지 특파원, 이창규 기자
(서울·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이창규 기자 = 미국이 120억 달러(약 17조 4420억원)을 투입해 전략적 핵심광물 비축 사업을 시작한다. 이는 중국에 대한 핵심광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핵심광물 비축을 위한 '프로젝트 볼트'(Project Vault)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로젝트 볼트'를 시작해 미국 기업과 노동자들이 어떠한 부족 사태로도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볼트는 미 수출입은행(EXIM)의 100억 달러 대출과 민간 자본 약 20억 달러로 초기 자금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자동차 제조사, 기술 기업 및 기타 제조업체들을 위한 광물을 조달하고 비축한다.
현재까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보잉, 코닝, GE 버노바, 구글 등 10여 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하트리 파트너스, 트랙시스 노스아메리카, 머큐리아 에너지 그룹 등 3개 원자재 거래소는 비축분을 채우기 위한 원자재 구매를 담당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번 사업은 미국의 전략비축유(SPR)와 유사하다. 전략비축유는 미국 에너지부가 비상시 석유 공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관리하는 원유 비축분이다.
원유 대신 아이폰, 배터리, 제트엔진 등에 사용되는 칼륨과 코발트 등을 비축한다. 희토류와 핵심광물뿐 아니라 가격 변동성이 큰 전략적으로 중요한 자원들도 비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특정 가격으로 향후 자재를 구매하기로 하고 선불 수수료를 지불한 뒤 필요한 광물 리스트를 제출할 수 있다. 그러면 프로젝트 볼트 측은 해당 자재를 조달하고 저장하며, 제조업체들은 대출 이자 및 보관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관계자들은 제조업체들이 보충을 전제로 비축된 자재를 인출할 수 있다며 중대한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에는 비축분 전체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국방 산업 기반을 위한 국가 차원의 핵심광물 비축을 운영하고 있지만 민간 수요를 위한 광물 비축은 별도로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제조업체들은 자체적으로 광물을 비축하지 않고도 핵심 원자재 가격 변동으로부터 사업을 보호할 수 있어, 트럼프 행정부는 변동성을 억제하는 안정화 장치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 안정성과 안전 문제를 유지하는 데 있어 중국 측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이를 위해 각국이 건설적 역할을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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