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 국민당 방중, 10년만에 국공포럼…中 "대만 독립 용납못해"
국민당 샤오쉬첸 부주석 참석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과 친중 성향 대만 국민당의 교류 행사인 '국공포럼'이 10년만에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다.
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에서 '양안 교류 협력 전망'을 주제로 국공 양당 싱크탱크 포럼이 개최됐다. 국민당과 공산당 양당의 싱크탱크 관계자, 양안 관광·산업·과학기술·의료 등 분야의 대표 인사와 전문가, 학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쑹타오 중국공산당 중앙대만판공실 주임은 개막식에서 "시진핑 주석은 정리원 국민당 주석 당선 당시 축전을 보내고 양당 관계와 양안 관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며 "국공 양당 싱크탱크 포럼을 개최하는 것은 양당 지도자의 축전 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라고 밝혔다.
쑹타오 주임은 "양당은 '92공식'을 흔들림 없이 고수하고 '대만 독립'의 공동 정치 기반을 반대하며 양안 관계 발전의 올바른 방향을 이끌고 양안 교류 협력을 촉진해야 한다"며 "대만 동포를 포함한 모든 중국인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고 '대만 독립'을 단호히 반대하며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대만 독립' 완고한 세력과 그들의 공범자들을 타격하는 데 결코 관대하지 않고 '대만으로 중국을 억제하려는' 외부 세력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양안 동포는 민족의 대의를 용감히 맡아 국가 통일과 민족 부흥의 참여자, 기여자, 수혜자가 돼 발전의 성과를 공유하고 번영의 영광을 함께 창조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샤오쉬첸 국민당 부주석은 "양안은 모두 중화 민족에 속하고 서로 돕고 협력해 중화 부흥에 힘써야 한다"며 "진정한 대만 민심은 대륙을 더 잘 이해하고 실제로 접촉하려는 열망뿐만 아니라 양안 간의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를 기대하는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쉬 부주석은 "이번 포럼은 국민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국민을 위해 이익을 추구하는 양안 소통 플랫폼"이라며 "양안이 '92공식'을 고수하고 '대만 독립'을 반대하는 공동 정치적 기초 위에서 조화롭게 융합하고 상호 이익과 공영을 이루며 평화롭게 발전해 중화 민족이 전 세계 앞에서 고개를 들고 당당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과 관련해 대만의 중국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전날(2일) "국민당이 공산당과 영합하는 데 깊은 유감"이라며 "어떠한 정당이나 단체도 대만 정부의 승인 없이 공권력 혹은 정치적 의제와 관련해 중국과의 협정에 서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공포럼은 2005년 당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롄잔 대만 국민당 주석의 합의에 따라 발족됐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는 2014년 한해를 제외하고 매년 열렸다. 이 기간 '양안 경제무역 포럼', '양안 경제무역 문화 포럼', '양안 평화 발전 포럼' 등의 이름으로 각각 개최됐다.
가장 마지막에 열렸던 2016년 11월엔 '양안평화발전포럼'으로 명칭을 변경해 개최됐다.
그러다 반중 성향의 민진당이 대만 집권을 이어가면서 9년 넘게 관련 행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당초 1월 개최 예정이었던 이번 포럼과 관련, 민진당에선 국민당이 국공포럼 성사 및 정리원 국민당 주석과 시진핑 주석 간 회동을 위해 정부의 무기 구매안과 총예산안 통과를 막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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