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위대, 블랙이글스에 첫 급유 지원…방위성 "한일 방위 협력 중요"
오키나와 나하 기지 기착…"'상호 군수지원 협정' 체결 의도"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 항공자위대가 28일 한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에 연료 급유를 지원했다.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다음 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2026'에 참가하는 블랙이글스는 일본 방위성 및 자위대에 급유 지원을 요청, 이날 오전 10시쯤 오키나와 나하 기지에 착륙해 지원을 받았다.
이번 급유 지원에는 자위대가 타국 군대나 외부 기관에 연료 등의 물품을 빌려주는 것을 허용하는 자위대법 제116조 '수품 대여' 규정이 적용됐다.
항공자위대가 한국 공군에 급유 지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은 "자위대와 한국군 사이에 상호 군수지원 협정(ACSA)이 체결되어 있다면, 연료와 식량을 보다 원활하고 포괄적으로 상호 제공할 수 있어 부대 운용의 유연성이 높아진다"며 "방위성으로서는 이번 지원 실적을 ACSA 체결로 이어지는 발판으로 삼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고 평가했다.
미야자키 마사히사 방위성 부대신은 "우리나라(일본)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한층 더 엄중해지는 가운데 한일 방위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블랙이글스의 첫 기항은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노남선 제53특수비행전대장(대령)은 "이번 만남이 양국 간 상호 이해와 신뢰를 더욱 깊게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앞으로도 방위 협력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하려던 블랙이글스는 일본 오키나와 자위대 기지에서 중간 급유를 하려고 했으나, 일본은 블랙이글스의 독도 인근 비행 사실을 문제 삼아 급유를 거절했다.
이에 안규백 국방장관은 지난달 26일 고이즈미 방위상과 전화 통화를 통해 블랙이글스의 일본 경유를 재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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