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한일 정상회담, 총리 고향 나라현 개최는 '환영' 증표"

닛케이 "아베·기시다도 고향 및 선거구에서 정상회담 진행"
다카이치 "셔틀외교 통한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진전 원해"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3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 언론들은 13일 일본을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이 수도인 도쿄가 아닌 나라현에서 열리는 것을 주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역대 총리들이 외국 정상을 자신의 지역구로 초청한 사례를 언급하며 나라현에서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환영의 증거'라고 평가했다.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는 2023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최지로 자신의 선거구인 히로시마를 선택했고, 아베 신조 전 총리도 2016년 고향인 야마구치현 나가토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정상회담이 열리는 나라현은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자 지역구다. 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만난 다카이치 총리에게 나라현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내면서 이번 방문이 추진됐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후 정상회담 및 만찬에 이어 14일에는 현지의 대표적 문화유적인 호류사(법륭사)를 함께 시찰할 예정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13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고도 나라에서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우리나라와 한반도의 문화적 교류도 돌아보면서 '셔틀 외교'의 착실한 이행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의 발걸음을 더욱 진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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