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럼프 이란 군사개입 검토에 "무력 반대…내정간섭 말아야"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다우닝가 앞에서 이란 시민을 지지하는 시위대들이 이란의 마지막 국왕(샤)의 망명 중인 아들 레자 팔라비의 사진을 들어 올리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양은하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12일 이란 전역에서 격화하는 반(反)정부 시위와 관련, 미국이 군사적 선택지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국제 관계에서 무력을 사용하거나 무력을 사용해 위협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이란 정부와 국민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가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우리는 일관되게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반대하고 각국의 주권과 안전이 국제법의 충분한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각국이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군에서 군사적 선택지를 포함해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란에 대해 매우 강력한 조치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에서는 지난해 12월 28일부타 물가 급등과 경제난에 반발하는 시위가 2주 넘게 이어지면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로 확산됐다.

미국 인권 단체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이번 시위에 따른 사망자를 500여명,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 단체 이란인권(IHR)은 최소 수백 명에서 많게는 2000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