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57%, 韓과 협력 日방위에 도움…가장 큰 안보 위협은 중국"

일본 내각부 '자위대·방위문제 여론조사' 발표
자위대 규모 및 역량 증가 찬성 비율 45.2%

지난 2018년 10월 14일(현지시간) 일본 사이타마현 아사카 훈련장에서 열린 자위대 사열식 모습. 2018.10.14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인들 사이에서 평화와 안보를 위해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NHK와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가 9일 발표한 '자위대·방위 문제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미국 외 나라와의 방위 협력이 도움이 된다고 답한 비율이 73.3%로 나타난 가운데 그중 57.1%는 가장 도움이 될 국가로 한국을 꼽았다.

한국 다음으로는 △아세안(56.4%) △호주(48.3%) △유럽연합(44.1%) △인도(29.7%) △중국(25.9%) 순이었다.

또한 자위대의 규모 및 역량과 관련해 '증강하는 편이 좋다'고 답한 사람은 45.2%로 3년 전 조사했을 때보다 3.7%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지금 정도가 좋다'고 답한 비율은 49.8%로 지난 조사 때보다 3.2%P 감소했으며, '축소하는 것이 좋다'고 답한 비율도 2.2%로 지난 조사 때보다 1.4%P 감소했다.

가장 큰 안보 위협으로는 '중국'이 북한을 밀어내고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응답자들 중 68%는 '중국군의 군사력 현대화 및 일본 주변 해역 등에서의 활동'을 1위로 꼽았다. 이는 지난 조사 때보다 7%P 상승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지난 조사 때는 '북한에 의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최대 안보 위협으로 꼽은 비율이 65%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세 번째로 순위가 내려갔다.

이에 대해 지지통신은 중국이 일본에 군사적·경제적 위압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 세계 각지에서 분쟁이 발생하며 안보 환경이 갈수록 엄중해지고 있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12월 18세 이상 일본인 1534명을 대상으로 우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