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 신흥국 모아 남아공서 해상 훈련…'평화를 위한 의지 2026'

이달 16일까지 실시…"해양 경제 활동 수호 위한 공동 행동"

남아공 국방부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평화를 위한 의지 2026' 훈련 참가 함선의 모습. 2026.01.08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중국과 러시아가 신흥국들을 모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안에서 '평화를 위한 의지 2026'(Will For Peace 2026) 공동 해상 훈련에 돌입했다.

남아공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서 "이날부터 16일까지 남아공 영해에서 중국 주도의 다국적 해상 훈련을 시행한다"며 "항해의 안전과 해양 경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합동 훈련"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남아공 해안에서 러시아 등 브릭스(BRICS) 국가들과 해상 공중 훈련을 실시한다며 "주요 해상 수송로와 경제 활동을 수호하기 위한 공동 행동이 주제"라고 강조했다.

브릭스는 중국·러시아·브라질·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 원년 회원국과 이란·인도네시아·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에티오피아 등 신규 가입국까지 총 11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훈련 참가국 함정들은 현재 남아공 최대 해군 기지인 시먼스타운에 집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탕산' 구축함과 '타이후' 보급함도 이 기지에 도착해 있다.

남아공 매체들은 이란 함정도 이번 훈련에 참여 중이며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는 참관국 자격으로 함께한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들어 브릭스 중심의 반미 전선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브릭스는 당초 목적이던 신흥국 경제 연합체 구축을 넘어 군사 방위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나섰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