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日관광객 1위는 한국인…'대만 갈등' 중국인 올해 최저

총 352만명으로 전년비 10.4% 증가…韓 82만명, 中 56만명, 대만 54만명 순

18일 (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메이지 신궁 정원에서 시민들이 은행나무 아래서 단풍을 즐기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7일 지난 11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35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한 수치로, 가을 단풍 시즌 후반까지 높은 수요가 이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통신과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국가별로는 한국이 82만4500명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가장 많았고, 중국이 56만2600명(3% 증가), 대만이 54만2400명(11.1% 증가)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과 대만은 11월 기준 역대 최다 방문객을 기록했다. 미국도 30만2500명으로 22.2% 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인 방문객은 전년 동월보다는 소폭 증가했지만 올해만 놓고 보면 3월의 약 66만 명보다 적어 올해 최저 수준이다.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관련 발언 이후 중국 측의 일본 여행 자제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인바운드(방일) 수요는 여전히 강세다. 1~11월 누적 방문객은 3906만5600명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기록(약 3687만 명)을 넘어섰다. 중국·한국·대만에 이어 미국도 처음으로 누적 300만 명을 돌파했다.

관광업계는 단풍철을 중심으로 유럽·미국·동아시아에서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점을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일본의 인바운드 회복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