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비 증가 지적 日에 "침략 전력 국가, 비판 자격 없어"
고이즈미 방위상 "20년간 中국방비 7배 늘어" 비판
대만 인식 관련엔 "핵심 문제에 대해 상황 흐리려 해"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중국의 군비 증액에 대해 언급한 것을 두고 "중국의 정당한 국방 건설을 악의적으로 비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이즈미 국방상은 최근 20년간 중국 국방비가 7배 늘어났고, 최근 3년간 국방비 증가폭은 일본을 넘어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측이 이유 없이 중국의 정당한 국방 건설을 악의적으로 비방하고 있는데 이는 태도가 악랄하다"며 "평화와 안전 문제에 있어서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기록이 좋고 중국의 국방비 증가는 합리적이고 합법적"이라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이는 안전 도전에 대응하고 국가의 정당한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필요일 뿐 아니라 대국의 국제적 책임과 의무를 더 잘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본은 심각한 침략 전력이 있는 국가로서 어떠한 비판도 할 자격이 없다"고 설명했다.
궈 대변인은 "2025년 회계연도 기준 일본의 1인당 방위비용과 방위 인원의 1인당 비용은 각각 중국의 세배와 두배 이상으로 일본의 방위비는 13년 연속 증가했고 최근 5년간 약 60% 급증했다"며 "일본은 자체적으로 집단 자위권 사용 기준을 완화하고 무기 수출 원식을 수정하며 '비핵 3원칙'을 수정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대체 누가 군대를 확장하고 무력을 강화하며 무력으로 타국의 내정에 간섭하고 타국의 핵심 이익에 도전하려고 하느냐"고 반문하며 일본이 군사화를 가속화하는 것에 대해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국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궈자쿤 대변인은 모데키 도시미쓰 외무상이 대만 문제에 중국 입장의 정부를 존중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일본이 여전히 핵심 문제에 대해 찔끔찔끔 입장을 밝혀 혼란을 일으키고 상황을 흐리려 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 50년간 대만을 침략하고 식민 통치해 수많은 범죄를 저지르는 등 대만 문제에 대해 역사적 책임을 지고 있따"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로 대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중국 자신의 일로 일본은 간섭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측이 중일 4대 정치 문서의 정신을 준수하고 잘못을 철저히 반성하고 수정하며 다카이치 총리의 잘못된 발언을 철회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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