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명 사상' 역대 최악의 습격…日 올해의 한자는 '곰'(熊)
日한자능력검정협회 선정…사망 13명 등 피해 심각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일본에서 2025년 올해의 한자로 '곰 웅'(熊)이 선정됐다. 전국 각지에서 야생 곰의 습격이 이어지며 역대 최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영향이다.
12일 일본 ABC뉴스에 따르면, 일본 한자능력검정협회는 이날 교토 기요미즈데라(청수사)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협회는 1995년부터 매년 연말마다 한 해 세태를 나타내는 한자를 전국에서 모집해 가장 응모 수가 많은 한자를 12월 12일 '한자의 날'에 발표한다.
'곰 웅'은 총 18표 9122표 중 2만 334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전국 각지에서 곰 피해가 잇따르고 시가지에까지 곰이 출몰하는 등, 일본 국민의 생활과 경제 활동에도 영향을 미친 모습을 반영한 글자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올해 4~11월 곰의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총 23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총피해자 수(219명)를 넘어선, 집계 이래 최다 기록이다. 사망자 역시 13명으로 역대 가장 많다.
일본의 쌀 부족과 가격 폭등 사태를 반영한 '쌀 미'(米)는 2만 3166표를 얻어 간발의 차로 2위에 올랐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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