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행정장관 "독립 조사위 구성해 화재 참사 원인 조사"

"실종자 약 30명 수색 지속…7일 입법회 선거는 예정대로"

29일 존 리 행정장관 등 홍콩 정청의 간부들이 센트럴에 위치한 정부청사 앞에서 아파트 화재 참사에 희생된 이들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이 최근 발생한 고층아파트 화재 참사와 관련해 독립적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화재 원인을 끝까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리 장관은 2일 오전 홍콩 행정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1명의 판사가 주재하는 독립위원회를 구성해 화재 원인을 상세히 조사할 것"이라며 "해당 독립위원회는 행정장관에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는 타이포 왕 푹 코트 아파트 화재 실종자 약 30명을 지속 수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홍콩 당국은 오는 7일로 예정된 입법회 선거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홍콩법 상 극단적 날씨, 소요 사태, 기타 공중 보건·안전 관련 사고 등의 경우에 한해 선거를 최대 2주 연기할 수 있다.

존 리 장관은 "선거를 예정대로 완료하는 것은 법률을 보호할 수 있고 입법회가 직무를 수행해야 법률 제정 및 개혁을 진행할 수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현 입법위원들의 임기는 이달 말 종료된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