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헌 대사 "시진핑 방한, 한중 관계 복원 계기…굳건 발전할 것"

개천절 및 제77주년 국군의 날 기념 리셉션 개최
쑨웨이둥 "중한은 서로에게 중요한 경제 무역 동반자"

노재헌 대사는 6일 베이징 소재 한국대사관저에서 개최된 개천절 및 제77주년 국군의날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노재헌 주중 한국대사가 최근 한국에서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 굳건히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노재헌 대사는 6일 베이징 소재 한국대사관저에서 개최된 개천절 및 제77주년 국군의날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계기 시진핑 주석의 국빈 방한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며 "시 주석의 국빈 방한은 한중 관계가 전면적으로 복원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노 대사는 양국 정상이 통화 스와프 연장, 보이스 피싱 및 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조 등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사항에 합의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 양국 정상이 중요한 공동 인식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양국 국민 간 교류 확대와 신뢰 증진이 이뤄지는 한편 기업 간 공급망 안정화 및 경제 협력을 심화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 간 협력이 강화된다면 한중 관계가 더 굳건히 발전해 나갈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6일 베이징 소재 한국대사관저에서 개최된 개천절 및 제77주년 국군의날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정은지 특파원

이날 리셉션에는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참석했다. 쑨웨이둥 부부장은 "중국과 한국은 이사갈 수 없는 중요하고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며 "시진핑 주석이 11년만에 한국을 다시 방문했고 중한 양국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전략적 동반자 협력 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양국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양국 관계의 이익이 교차하고 윈윈하는 현실적 토대와 번영을 함께 촉진하는 공동 비전은 변하지 않았다"며 "중국은 한국 측과 함께 서로 존중하고 공동 발전을 이루며 구동존이 정신 하에 협력함으로써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자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쑨 부부장은 "중국과 한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경제 무역 동반자로 양국 산업 공급망은 연결 돼 떼려야 뗄 수 없다"며 "새로운 시기에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양국 정상의 합의를 지침으로 삼고 양국 국민이 실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복지를 가져오며 지역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 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