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정치범 등 수감자 25명 석방…닷새 만 추가 사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반체제 인사 등 25명을 사면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벨라루스 대통령실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극단주의 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을 포함해 25명을 사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인권단체 뱌스냐는 석방된 이들 중 최소한 일부는 정치범이라고 밝혔지만 누가 풀려났는지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면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지난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으로 유럽연합(EU) 직원과 언론인, 반체제 인사를 포함해 52명을 석방한 지 일주일도 안돼 이뤄진 두번째 사면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루카셴코 대통령와의 전화통화에서 1000명이 넘는 정치범들을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2020년 자신의 재선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자 수천명을 구금했다.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바라는 벨라루스는 사면에 나섰고 미국은 첫번째 사면에 대한 화답으로 벨라루스 국영 항공사인 벨라비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