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위대, 3번째 중국 항공모함 '푸젠함' 동중국해서 첫 포착
배수량 8만톤·길이 315m…이르면 올해 실전 배치 예정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일본 자위대가 중국의 3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의 모습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NHK,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방위성은 11일 오후 1시쯤 해상자위대 소속 P3C 초계기가 동중국해에서 푸젠함이 항행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때 푸젠함은 오키나와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우오쓰리섬에서 약 200㎞ 떨어진 동중국해 해상에서 미사일 구축함 2척과 함께 대만 해협을 향해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푸젠함은 중국 해군이 가장 최근 건조한 항공모함으로, 최대 배수량은 8만 톤이며 길이는 315m에 달해 '세계 최대의 일반 동력 군함'으로도 불린다.
지난 2022년 진수되고 지난해 시험 항해를 시작한 푸젠함에는 함재기를 가속해 발진시키는 데 사용하는 '전자식 캐터펄트' 장치가 처음 장착됐다. 이로 인해 기존의 중국 항공모함인 랴오닝함과 산둥함과 달리 비행갑판의 선단부가 미국 항공모함처럼 평평하다.
푸젠함은 많은 연료와 탄약을 탑재할 수 있고 함재기의 운용도 가능하다. 다만 이번에 방위성이 공개한 푸젠함 사진에는 갑판 위에 함재기가 보이지 않았다.
아사히는 푸젠함이 올해에도 실전 배치될 수 있으며 이는 대만 유사시를 염두에 둔 것으로, 취역한다면 중국군의 작전 수행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랴오닝함과 산둥함은 일본 주변에서 미국 항공모함을 요격하는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했다. 방위성은 중국이 항공모함의 운용 능력 향상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고 감시와 정보 수집을 계속하고 있다.
gw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