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에 들뜬 中장가계…"내년 말고 당장 오세요"

드라마 속 대사에 등장, 중국 내 관심 높아져
장자제공원 "제작진 찾아와 후속 에피소드 촬영하길 기대"

장자제 국가삼림공원 공식 SNS 계정 갈무리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대사에 등장하는 중국 후난성 장자제(張家界)시가 제작진과 배우들을 초대했다.

장자제국가삼림공원은 최근 공식 SNS을 통해 드라마 속의 쿠키 영상에서 장자제를 언급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며 "내년 단풍을 볼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지금 출발할 것을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삼림공원은 "드라마 속에서 이루지 못한 후회를 현실에서 실현할 수 있다"며 "장자제의 사계절은 모두의 상상을 초월하는 특수효과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이 장자제를 방문해 후속 에피소드를 촬영해 애순과 관식의 이야기를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자제일보 등 현지 언론에도 문화관광방송체육국 명의의 공문이 올라왔다. 해당 공문에는 김원석 감독, 임상춘 작가 등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보낸 초대장이 게재됐다. 다만 해당 공문 담당자 이메일 도메인이 '폭스메일'인 점에 비춰봤을 때 진위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처럼 장자제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열광하는 것은 드라마에서 주인공 애순이 병을 앓는 남편 관식에게 "내년 가을엔 장가계에서 단풍 구경하자"고 약속하는 장면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시리즈인 '폭싹 속았수다'는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되고 있지 않지만, 이 드라마에 대한 중국 내 관심은 매우 뜨겁다. 중국 내 시청자들은 불법적 경로를 통해 이를 시청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관영 환구시보는 지난달 27일 '한국 시대극의 새로운 돌풍' 기사를 통해 "지난 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가 도우반에서 평점 9.4를 받았다"며 "이는 최근 몇년간 이 플랫폼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드라마가 됐다"고 말했다.

장자제를 언급한 폭싹 속았수다의 흥행에 중국인들도 고무된 분위기다. SNS에는 "장자제로 제작진을 초대한다는 영상의 한국어 자막을 만들어 한국에 알려야 한다", "아이유가 장자제에서 콘서트 할 수 있는 날을 희망한다", "이 드라마는 어디에서 볼 수 있는 것이냐", "장자제는 여행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 등의 반응을 내놨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