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들 "윤 계엄령 선포에 북한 군사적 반응은 없을 듯"
"계엄령 언급하며 비난·선전 활동할 가능성은 있어"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에도 북한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북한이 행동에 나서는 대신 지역 내 상황을 살펴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한국에서 벌어진 비상 계엄 선포와 관련해 북한이 당분간 큰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공공정책 싱크탱크 국가이익센터 해리 카지아니스 수석 이사는 북한이 당장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에 나서는 대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후 한반도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펼치는 전략을 신중히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이 관영 매체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부정적인 대남 선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카지아니스 이사는 말했다.
미국의 보수주의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계엄령 사태가 장기간 지속되더라도 북한이 남한의 혼란을 군사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클링너 연구원은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도 북한이 특별한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현재 상황을 선전 활동에 이용하기 위해 한국의 혼란 상황을 조롱하면서 윤 행정부의 행동을 한반도 긴장의 원인으로 비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6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는 계엄 선포 약 2시간 30분여 만에 비상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후 4일 오전 4시 30분쯤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됐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우리에게 깊은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며 국회가 계엄령을 철회하기 위해 헌법적 절차에 따라 행동한 것을 칭찬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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