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초만에 무너진 中 코로나 격리 호텔…당국 조사 중
- 박병진 기자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지난 7일 오후 7시5분(현지시간)쯤 갑작스럽게 붕괴한 중국 푸젠(福建)성 취안저우(泉州) 시내의 신자지우디엔(欣佳酒店)에 대해 당국이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현지 공안이 붕괴한 건물의 건물주인 양모씨(65)의 조사를 위해 구금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양씨는 공안 조사에서 건물 1층의 6개 점포 가운데 슈퍼마켓이 있었던 2칸의 빈 점포에서 개조 공사를 하던 현장 근로자들로부터 "기둥 한 곳에 변형이 생겼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은 양씨가 전화를 받은지 3분 만에 무너졌다. 호텔 건너편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촬영된 영상을 보면 건물이 무너지는 데는 단 2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취안저우시는 이 호텔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격리 시설로 사용해 왔다. 사고 당시 호텔에는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다녀온 58명이 격리돼 있었다. 이들은 모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취안저우시 당국은 전했다.
사고 당시 건물에 있었던 80명 중 9명은 스스로 탈출했다. 구조대는 매몰된 71명 중 가운데 38명을 구조했다. 지금까지 10명이 사망한 가운데 아직 23명이 무너진 호텔 잔해 속에 갇혀 있어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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