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과 헤어진 싱글족의 '담대한' 밸런타인데이 복수
- 류보람 기자
(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 = 밸런타인데이를 하루 앞둔 13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연인들이 함께 앉지 못하도록 영화관 홀수 번호 좌석을 모두 예매해 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일간지 신문신보에 따르면 스스로를 지난해 여자친구와 헤어진 컴퓨터 중독자라고 밝힌 한 남성 누리꾼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연인들의 데이트를 방해할 소동을 꾸며 보기로 마음먹었다.
이 남성은 연인이 없는 다른 누리꾼 몇 명과 의기투합해 목표물을 상하이 시내 번화가인 신천지의 쇼핑 센터 내 영화관으로 정했다.
그리고는 영화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14일 저녁 상영되는 로맨스 영화 '베이징 러브 스토리'의 홀수 번호 좌석을 모두 예매해 버렸다.
방해 공작에 성공한 이 누리꾼은 홀수 좌석이 모두 체크된 예약 화면을 저장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다.
그는 사진과 함께 "발렌타인데이에 영화 보고 싶나? 미안하지만 따로 떨어져서들 앉아야겠어. 사이사이 빈 공간이 애정을 더 돈독하게 해줄 걸. 싱글들에게도 기회를 좀 달라고"라는 글을 덧붙여 보는 이들을 웃게 했다.
pade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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