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日 미덥지 않다"…후쿠시마오염수 공동 모니터링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과 공동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유출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해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국장은 10일 도쿄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누출 문제와 관련해 다나카 슌이치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고 11일 교도통신이 전했다.
IAEA와 일본 당국간 공동 해양 모니터링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국제사회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실제 한국이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하는 등 국제사회내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단독조사로는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판단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IAEA 측은 일본이 해외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 점도 불안감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IAEA는 다음달 후반 해양 모니터링 전문 조사단을 일본에 파견, 규제위와 도쿄전력의 심수지점 및 측정 방법 등을 확인한 후 공동 조사의 구체적 방법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공동조사는 빨라도 내년 초 이후에 개시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마노 사무국장은 "해양 모니터링은 중요하며 IAEA도 협력하겠다"고 말했고 다나카 위원장은 "주변국이 걱정하고 있기 때문에 주변국들도 참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열린 회담은 모두발언 부분을 제외하고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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