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격퇴 '예멘의 새벽' 작전 개시…정부군, 바브엘만데브서 진격
사우디 전폭 지원 속 대규모 군사작전…전투기 100여 대 투입
정부군 "두밥 지역 상당 부분 탈환"…사나 탈환도 목표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예멘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영토를 탈환하기 위한 '예멘의 새벽' 작전에 돌입했다.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전략적 요충지 일부에서도 통제권을 재확보했다고 밝혔다.
AFP·로이터통신과 알자지라에 따르면 예멘 정부 수장인 라샤드 알알리미 예멘 대통령지도위원회 의장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국가기관 복구와 수도 사나 해방, 테러 집단 후티 반군의 쿠데타 종식을 위한 '예멘의 새벽'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알알리미 의장은 전날 TV 연설을 통해 예멘 정부군이 지난 12년간 후티 반군에 빼앗긴 영토를 되찾기 위한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신의 가호와 국민의 의지, 국군 및 모든 병력의 용맹함, 형제국과 우방의 지원을 바탕으로 예멘은 자유, 평화, 안정의 새로운 새벽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와 예멘 정부군 등으로 구성된 연합군은 이날 새벽 전투기 100여 대를 '예멘의 새벽' 작전에 투입해 예멘 내 300개 이상의 '핵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연합군 대변인은 "지상에서 작전하는 예멘군을 24시간 공중 지원하고 있다"며 "움직이는 표적에 대한 타격 작전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예멘 정부군은 이날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내려다보는 두밥 지역 상당 부분을 후티 반군으로부터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남서부 타이즈의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 해안과 고지대에서는 정부군과 후티 반군 간 격전이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는 후티 반군이 9월 들어 홍해 일대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넘어 이슬람 성지 메카와 수도 리야드까지 공세를 확대하자 보다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고심해 왔다.
후티 반군은 2014년 수도 사나를 장악한 이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예멘 정부와 내전을 벌여 왔다. 2022년 유엔 중재로 휴전이 성립됐지만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올해 7월부터 대규모 교전이 재개됐다.
후티 반군은 지난 7월부터 사우디 해상을 봉쇄한 뒤 사우디와 예멘 정부군을 상대로 공세를 확대하며 바브엘만데브 해협 장악을 노려 왔다.
ez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