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행 여객기 추락 시도 부기장, '외로운 늑대'형 범행 가능성"
NBC, 복수의 美관리 및 전직 보안 관리 인용 보도…"조직·국가 배후 징후 없어"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기장을 공격한 후 여객기 추락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플라이두바이 부기장이 거대 조직의 일원이나 외국 정부의 사주를 받은 게 아니라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NBC가 초기 수사 내용을 보고 받은 복수의 미국 관리와 전직 보안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의 전직 관리 샬롬 벤 하난은 이날 NBC에 "부기장이 단독으로 행동했다는 게 현재의 판단"이라며 "지금으로선 온라인상의 콘텐츠에 영향을 받아 저지른 '외로운 늑대'형 테러 사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이나 국가가 배후에 있는지를 확인하려면 최종 수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러 미국 관리는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전제로 단독 범행 가능성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수사를 주도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는 3일 부기장이 테러 공격의 일환으로 비상용 도끼를 이용해 기장을 공격하고 항공기 조종권을 장악하려고 시도했다고 전했다.
해당 여객기는 승객 174명을 태우고 두바이에서 텔아비브로 향하던 중이었다. 승객 대부분은 이스라엘인이었다. 목격자와 이스라엘에 따르면 여러 명의 승무원과 승객이 조종실로 진입해 부기장을 제압함으로써 추락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NBC는 다수의 소식통과 중동 주재 외교관의 정보를 토대로 용의자가 오만 국적의 하맘 알함마미라고 파악했다. 수사기관은 아직 부기장의 신원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이란의 개입 가능성을 거론하며 만약 이란이 공격의 배후에 있다면 다시 이란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스라엘의 조사 내용을 보고받은 미국 고위 관리는 NBC에 이란이 이번 공격을 지시했거나 개입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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