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사우디 외무 "긴장 확산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 필요"
이란 외무부, 예멘 언급 없이 "최근 지역 정세 논의"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예멘 사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외교장관들이 10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고 역내 긴장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외무부는 11일 텔레그램을 통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이 전날 통화에서 "최근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역내 긴장 고조와 불안 심화를 언급하며 긴장 확산 방지와 역내 안정·안보 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과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두 장관이 예멘 문제를 논의했는지는 따로 거론하지 않았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은 미국·이란 전쟁을 틈타 홍해의 전략적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장악을 노리며 지난 7월부터 사우디와 예멘 정부군과 교전을 재개했다.
후티 반군은 이 과정에서 사우디 해상을 봉쇄하고 사우디 남부의 공항과 군기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시설 등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역내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후티 반군에 사우디 공격 확대를 지시하고 무기와 자금, 고위 장교 인력을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사우디와 후티 반군의 무력 충돌은 이들의 오랜 갈등 관계 탓이지 이란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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