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홍해 연안 전체 장악…바브엘만데브 사실상 통제"
외신들 "모카서 추가 남진해 두바브·무라드·페림 섬 장악"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11일(현지시간) 예멘에서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 연안 전체를 장악하고 사실상 홍해의 출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외신들이 잇따라 보도했다.
중동 전문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지난 18시간 사이 예멘 남부 항구도시 모카를 점령한 뒤 추가로 남진해 두바브, 무라드 및 바브엘만데브 해협 한가운데 자리하는 페림 섬을 장악했다.
익명을 요구한 예멘 정부 관계자는 "전날 정부군 철수 이후 후티 전투원이 탄 선박이 마윤 섬(페림 섬)에 들어왔다"며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지역과 해협 가운데 위치한 마윤 섬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로이터통신도 예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후티 반군이 두바브와 페림 섬에 진입했다고 전하며, 이 곳들이 "바브엘만데브 해협 장악을 위한 핵심 지역"이라고 보도했다.
후티 반군은 미국·이란 전쟁이 심화하자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로 세력 확장을 노려 왔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과 함께 중동의 핵심 교역로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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