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 자치정부, 하마스처럼 굴면 서안서 전면전"
이스라엘, 10월 총선 앞두고 가자·서안 군사작전 확대
평화위 측 "두 국가 해법 불가해져"…쿠슈너 "이, 총선 탓 다소 비이성적"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스라엘이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처럼 이스라엘을 공격할 경우 가자지구에 이어 서안지구에서도 전면전을 벌이겠다고 선포했다.
AFP통신과 이스라엘 i24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나는 PA의 안보 기구 및 관련 기관들이 이스라엘군과 유대인 정착촌을 겨냥해 10월 7일 사태와 같은 방식의 테러 공격을 가하거나 그렇게 하려는 확실한 징후가 포착될 경우 전면전 개시를 준비하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카츠 장관은 해당 작전에 목표물 제거, 공격에 쓰인 도시·마을에서의 주민 대피, 무장 세력 기반 시설 파괴, 확보 지역 내 이스라엘군의 주둔 지속 등의 조치가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하자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 가자지구를 포위하고 전면전을 감행한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서안지구의 한 농장에서 팔레스타인 테러범이 이스라엘 남성을 흉기로 찌른 뒤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살됐다며 "이스라엘과 그 국민을 위협하는 자는 누구든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내달 27일 총선을 앞두고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테러 세력 소탕을 이유로 군사 작전을 한층 확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평화 정착을 위해 구성한 '평화위원회'의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가자지구 고위 대표는 가자지구 협상 교착과 서안지구 폭력 증가가 '두 국가 해법'(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공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믈라데노프 대표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힐리 포럼'에서 "서안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을 비롯해 가자지구의 50% 이상은 이스라엘군의, 50% 미만은 하마스의 통제 속에 있는 상황에서는 정치적 해결을 위한 신뢰할 만한 길은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특사는 이스라엘에 대해 "최종 목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같다"면서도 "혼란스러운 총선이 그들(이스라엘 지도부)을 어떤 면에서 다소 비이성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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