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 韓 호르무즈 군사작전 참여 경고…"심각한 결과 초래"

외무부 SNS에 한국어로 작성한 경고문 및 경고성 이미지 게재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2026.6.15.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할 경우 미국의 이란 침략을 직접 지원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7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한국어로 "이란과 대한민국의 관계는 64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양국 관계는 줄곧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발전해 왔다"며 "이란은 대한민국과의 우호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이란 국민이 미국의 침략적 행위에 맞서 자위하며, 여성과 어린이를 상대로 한 미국의 전쟁범죄에 단호히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국가가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으로 주둔하거나 작전에 참여하는 것은 침략 행위의 당사자를 직접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밖에 없다"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주권과 책임을 가진 어떠한 국가도 미국의 압력과 협박에 굴복하여 위대한 이란 국민을 상대로 한 침략 행위와 끔찍한 범죄의 공모에 가담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위험한 선택에는 대가가 따릅니다'라는 한국어 경고문이 쓰인 이미지를 함께 게시했다.

바가이 대변인 엑스 캡처. 2026.09.07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