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또 레바논 남부 공습…어린이·의료진 포함 11명 사망
하루 전 공격에서도 7명 숨져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이스라엘군이 7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를 공습해 어린이와 의료진을 포함해 최소 11명이 숨졌다고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이 보도했다.
NNA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직후 이스라엘 전투기가 레바논 남부 카프르 룸만의 주거용 건물을 공격해 어린이 2명을 포함한 9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같은 마을의 민간 차량도 이스라엘의 드론 공격을 받아 해당 차량에 타고 있던 의료진 2명이 숨졌다고 레바논 측이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에 앞서 온라인을 통한 대피 경고를 발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어린이와 의료진이 공격 지점에 있었음을 인지했는지, 사전 대피 경고를 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질의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2시(한국시간 오전 8시)쯤 레바논 남부의 다른 마을에 있는 건물 주변 주민들에겐 대피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지역에 있는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관련 시설을 공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6월 헤즈볼라와의 전투를 중단하기로 합의했지만 최근 다시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이 지역에선 전날에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소 7명이 숨졌다.
헤즈볼라는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선제공격 이틀 뒤인 3월 2일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고, 이후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과 지상 작전이 이어졌다.
레바논 측 집계에 따르면 그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레바논에선 4300명 이상이 숨졌다.
로이터는 "6월 휴전 이후 양측의 교전은 크게 줄었지만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일부 지역을 계속 점령한 채 이른바 '안보 구역' 내 마을을 철거하고 있으며, 해당 구역 안팎에서 공습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반복적인 드론 공격, 무기고, 테러 기반시설, 민간 지역에 배치된 지휘소 등 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에서 군사력을 재건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 같은 (휴전) 위반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ys417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