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재개방 조건 마련 착수…"美봉쇄해제·전쟁 끝내야"
"미국이 이란 조건 수용시 선박들은 해협 중앙 항로 이용"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란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의 모흐센 레자의 사무총장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조건 목록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자이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알 마나르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로에 합의했으며, 이 경로의 일부는 오만 영해에, 일부는 이란 영해에 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 이란의 조건을 수용할 경우 선박들은 지정된 중앙 항로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협 재개방을 위한 조건과 관련해서는 지역 전쟁 종식이 그 조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앞서 26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란·오만 양국이 해협 수역과 수익을 어떻게 나눌지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결과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IRGC 대변인은 미국이 '이란 항구 봉쇄' 조치를 해제하고, 배상금을 지급하며 제재를 철회하지 않는 한 이란은 해협 재개방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 이란 고위 소식통은 26일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에 관한 합의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며 세부 사항에 대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지난 2월 이란 전쟁 발발 전까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던 에너지 안보의 핵심 요충지다. 해협 북쪽은 이란, 남쪽은 오만 영해와 맞닿아 있어 두 나라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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