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시리아 완충지대 방문…"위협 있는 한 철군 없다"

시리아 "주권·영토 침해" 반발…국제사회에 조치 촉구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2024.8.1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25일(현지시간) 안보 위협이 사라지지 않는 한 시리아 남부에서 철군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카츠 장관은 이날 시리아 남부 완충지대에 주둔한 이스라엘군을 방문해 "이스라엘군은 실존하는 위협으로부터 우리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이곳에 남을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일이며 앞으로도 계속할 일"이라고 말했다.

카츠 장관은 "시리아 대통령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명확하다"며 "아침에 다마스쿠스의 궁전에서 깨어나 헤르몬산을 바라보며 이스라엘군을 볼 때 우리가 우리 공동체와 국경을 지키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서는 위협을 저지하고, 옛 정권의 잔존 세력을 제거하며, 새로운 정권이 위험한 방식으로 세력을 공고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활동을 매일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지난 2024년 12월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붕괴되자 1974년 유엔의 중재 하에 양국 간 체결한 군사분리협정을 일방적으로 무효화하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완충지대로 유지돼 온 골란고원과 헤르몬산 등 주요 거점에 군을 주둔시키고 있다.

특히 헤르몬산은 수도인 다마스쿠스 일대와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관측할 수 있는 군사적·전략적 요충지다. 이스라엘은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완충지대를 설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알 아사드 정권을 몰아내고 친서방 정책을 진전시키고 있는 시리아 정부는 카츠 장관의 시리아 남부 방문을 불법 입국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시리아 외무부는 "카츠 장관의 방문은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라며 국제사회에 "점령국이 이러한 반복적인 침해를 중단하도록 강제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