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美 신규 제재는 '경제 테러리즘'…70년 저항 경험으로 맞설 것"
美 '경제적 디데이' 제재에 반발…"주권 수호 의지 못 꺾어"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경제를 고사시키겠다며 선포한 '경제적 디데이' 작전이 이란 국민들을 겨냥한 "경제적 테러리즘"에 해당한다고 20일(현지시간) 규탄했다.
이란 국영 통신 IRNA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대이란 신규 제재가 "미국 정책결정자들이 이란 국민을 향해 73년간 이어온 적대감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미국 집권층의 반인륜적이고 불법적이며 오만한 본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외무부는 "이란 시민 개개인의 기본적 인권을 겨냥한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는 "경제적 테러리즘"이자 "인류에 대한 범죄"에 해당하며, 이러한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제재의 주도자와 집행자들은 처벌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무부는 이번 제재가 "이란의 독립과 존엄, 국가 주권을 수호하려는 이란인들의 의지에 단 조금의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 확실하다"며 "이란을 겨냥한 미국의 압박, 개입, 군사 침략에 맞선 70년간의 저항 경험을 바탕으로 적의 악행을 물리치고 이란의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대해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전쟁이자 고립 작전"을 발표한다며 이란에 어떤 형태로든 '생명줄'을 제공하는 나라는 경제적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적 디데이'라고 규정한 이번 제재는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에 대한 2차 제재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는 "석유 밀수, 통화스와프, 현금 송금, 환전소, 선박 등록, 위장회사 등 모든 것을 지금 당장 중단하라"며 "누굴 말하는 건지 스스로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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