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 "사우디 남부 공항·아람코 석유시설 드론 공격"

(출처=후티 반군 측 공식 매체 '안사룰라' 텔레그램 채널)
(출처=후티 반군 측 공식 매체 '안사룰라' 텔레그램 채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나즈란 지역의 공항과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야흐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 성명을 통해 "드론 2대를 이용해 두 차례의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사리 대변인은 "첫 번째 공격은 나즈란 공항 내 사우디 적의 민감한 목표물을 겨냥했다. 다른 하나는 나즈란의 아람코 시설을 목표로 삼았으며, 두 작전 모두 성공적으로 목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공습이 사우디가 드론으로 예멘 북부 사다주 영공을 침범한 것에 대응해 실시됐다고 주장했다.

후티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조직으로 수도 사나와 사우디 접경 홍해 연안 지역을 포함해 북부 대부분 지역을 통제하고 있다. 예멘 정부를 지지하는 사우디는 연합군을 구성해 후티를 격퇴하려고 시도해 왔다.

양측의 충돌은 2022년 4월 유엔이 중재한 예멘 정부와 후티의 휴전 이후 대체로 소강상태에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후티 반군이 사우디 항구 봉쇄를 선포하고 유조선을 공격하면서 충돌이 격화했다.

한편 이란의 호세인 모헤비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대변인은 이날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사우디는 안사룰라(후티)를 봉쇄할 수도, 그들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사룰라가 수년간 축적한 역량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며 "예멘의 저항군은 더 강력하게 전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