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무장 해제 검증 국가, 英·伊 등 4개국 참여 잠정 합의"
"레바논-이스라엘, 로마 7차 협상서 후보국 목록 도출"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 검증에 영국과 이탈리아, 스위스, 인도네시아 등 4개국이 참여하는 데 합의했다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 3명은 4개국이 △무장해제 검증 메커니즘의 적용 범위·규모·권한 결정 △이행 감독 인력 제공 △검증 활동 참관 또는 참여를 위한 병력 제공 등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예비 명단에 오른 국가들을 둘러싼 논의가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도, 이러한 노력이 진전될 것이라는데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보국 목록은 지난 6일 미국의 중재로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7차 협상에서 나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측은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적대 행위 종식을 위한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 6월 헤즈볼라 무장해제와 레바논 남부에 진주한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레바논군의 현지 배치를 골자로 한 기본 합의에 도달했다. 이 합의 이행은 2곳의 시범 구역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 레바논군은 지난달 21일 이스라엘군이 외곽을 장악하고 있던 남부 마을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10㎞ 구간을 안전지대로 설정해 점령 중이며, 헤즈볼라 무장해제 전까지 일방적 철군은 없다는 입장이다.
소식통 2명은 제안된 메커니즘에 따라 레바논 남부 마을들을 대상으로 무기 보유 여부를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점검 대상에 민간 가옥도 포함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군은 헤즈볼라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며 민간 부동산 수색 요구에 저항해 왔다.
레바논 내 외국군 주둔의 위임 근거도 합의가 필요하다. 유력한 시나리오는 이스라엘이 승인한 프레임워크 하에서 레바논 정부가 이들을 공식 초청하는 방식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유엔 개입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작지만, 유럽 국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의 감독 방식에 반대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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