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바브엘만데브서 화물선 공격…승조원 3명 숨져"
英 해사무역기구 "홍해 남부서 화물선이 발사체에 피격"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소형 화물선을 공격해 승조원 3명이 숨졌다고 11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예멘 해안경비대 소식통 2명과 정부 측 군 관계자 2명에 따르면, 탄자니하 선적 '티하마'호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아 파키스탄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이 숨졌다.
티하마호는 오만 서남부의 항구 도시 살랄라에서 지부티를 경유해 항해 중이었다.
또 다른 해상 안보 소식통들도 로이터에 홍해에서 소형 화물선 1척이 공격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승조원의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 역시 "홍해 남부에서 화물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인한 첫 사망 사례가 된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20일 '사우디가 예멘을 봉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홍해에서 사우디를 상대로 '해상 봉쇄'를 실시하겠다고 선언, 이후 사우디 선박들을 잇달아 공격했다.
사우디 측은 예멘을 봉쇄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의 선박 공격 증가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이미 타격을 받은 해운사들의 불확실성을 더욱 가중하고 있다.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지난주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한 선박의 수는 일평균 32척으로 나타났다. 봉쇄 이전에는 일평균 50척이 통과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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