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외무 "메카 공동방위 협정, 이란 노리지 않아"
"공격받지 않는 한 어떤 국가도 위협으로 간주 안 해"
"나토 조약 5조와 동일…이집트 추가 가입 추진"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파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가 체결한 '메카 공동 방위협정'이 이란 등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단 장관은 이날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공격 발생 시 3개국이 협의를 통해 대응 방식을 결정할 것이지만, 공격받지 않는 한 어떤 국가도 위협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단 장관은 메카 공동 방위조약이 기술적으로 서방 집단 안보 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조약 5조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나토 조약 5조는 한 회원국에 대한 무력 공격을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집단 방위 원칙을 규정하고 있다.
피단 장관은 "메카 협정의 목표는 역내 지속적인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튀르키예, 파키스탄, 사우디 모두 팽창주의 국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이집트 등으로 메카 동맹 확대를 꾀하고 있다며 4개국이 구체적 조치를 통한 협력 관계 강화를 추구해 왔다고 말했다.
튀르키예·파키스탄·사우디 정상들은 지난 6일 사우디 메카에서 공동 방위 협정을 체결하고 3개국 간 '집단 억지력' 강화를 천명했다.
3개국은 1년여 전부터 공동 방위조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는데 올해 2월 발발한 미국·이란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는 기미를 보이자 협정 체결을 서두른 것으로 분석된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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