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해사기구 "호르무즈 항해 유조선서 두 차례 폭발음 청취"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2026.6.15. ⓒ 로이터=뉴스1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2026.6.1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오만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한 유조선에서 폭발음 청취가 보고됐다고 영국 해상 기관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한 유조선 선장이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던 중 두 차례의 폭발음을 들었다고 보고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사건은 오만 쿰자르 남동쪽 약 16km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다. 선박을 직접 겨냥한 공격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UKMTO는 "선원과 선박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지난 2월 말 전쟁이 시작된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통제하며 자국이 승인한 경로를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선박들에 공격을 가해 왔다.

지난 3일에도 UKMTO는 라이베리아 선적 건화물선이 오만 알카사브에서 북동쪽으로 약 20해리(약 37㎞) 떨어진 해역에서 미상의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란과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두고 협상을 계속해 임시 협정 체결에 근접한 상태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등 일부 강경 세력은 여전히 이란의 해협 통제권 유지를 요구하고 있어 최종 타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