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석유제재 복원, MOU 위반…필요한 모든 조치 할 것"
외무부 성명 "합의 파기로 발생하는 모든 결과 책임 美에 있어"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정부가 이란산 원유 거래에 대한 제재 유예 조치를 7일(현지시간) 전격 철회하자 이란 정부가 강하게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의 이번 제재 복원 조치가 지난 6월 체결된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MOU)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합의 파기로 발생하는 모든 결과의 책임이 전적으로 미국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의) 이익과 국가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정부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상선 피격 사건의 책임이 이란에 있다고 판단하고 경제·군사적 대응을 동시에 단행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란이 국제 수로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승선한 상선을 공격한 데 대한 무거운 책임을 묻기 위해 일련의 강력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이란산 원유와 석유화학 제품 등의 생산·인도·판매를 허용했던 60일짜리 '일반면허 X'를 철회하고, 기존 거래를 정리하기 위한 '일반면허 X1'을 발급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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