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크롱 방문 맞춰 시리아서 폭탄 터져…18명 부상(종합)
마크롱 투숙한 호텔 인근서 폭발…마크롱 일정 지장 없어
마크롱 "통일된 국가 향한 시리아인들 열망 꺾을 수 없어"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7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문 기간에 맞춰 폭발이 발생해 최소 18명이 다쳤다.
AFP통신과 중동 전문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날 다마스쿠스의 포시즌스 호텔 인근의 차량과 쓰레기 수거함에 설치돼 있던 급조폭발물(IED)이 2개가 터져 경찰관 4명 등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폭발은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과 회담하기 위해 시리아 대통령궁에 도착했다는 현지 국영 TV 발표가 나오기 직전 발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간밤 포시즌스 호텔에 투숙한 뒤 이날 오전 이곳에서 시리아 시민사회 대표들과 회담하고 퇴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2024년 12월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아사드 알 아사드 전 대통령 축출 이후 서방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시리아를 방문했다.
그는 다마스쿠스 폭발 사건과 관련해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나의 방문은 계속된다"며 "무엇도 완전한 주권과 안전을 갖추고 다원적이며 통일된 시리아에 살고자 하는 시리아인들의 열망을 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정부는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폭발과 관계없이 시리아 방문 일정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내무부는 "공격 경위를 파악하고 책임자를 찾아내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 현지 보안 관계자는 "민간인이 붐비는 지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며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시리아의 이슬람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은 아사드 축출에 성공한 뒤 자신들의 수장인 알샤라를 앞세워 과도 정부를 세웠다. 알샤라 대통령은 이후 친서방 정책을 펼치며 미국 등 서방과 밀착해 왔다.
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로도 시리아에서는 여러 무장 세력 간 충돌로 인한 안보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에도 다마스쿠스 시내의 한 카페에서 폭발이 일어 9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다쳤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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