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마크롱, 시리아 방문…아사드 축출 후 서유럽 정상 중 최초
토탈에너지 등 경제계 인사 동행…시리아 재건 논의할 듯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이 축출된 뒤 서유럽 국가 지도자 중에선 처음으로 시리아를 방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다마스쿠스 공항에 도착해 아사드 알샤이바니 외무장관의 영접을 받았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은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과 만찬을 마친 후 공식 회담을 앞두고 다마스쿠스의 우마이야 모스크를 방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시리아 국민에 대한 프랑스의 약속을 재확인하기 위해 왔다. 다양성 속에서 통합되고 이웃 국가들과 평화롭게 지내는 주권적인 시리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는 프랑스의 해운회사 CMA CGM의 로돌프 사데 최고경영자(CEO)와 파트리크 푸야네 토탈에너지 CEO 등 주요 경제계 인사들이 동행했다. 두 정상의 이번 회담에서 시리아의 재건과 투자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시리아 국영 통신 사나(SANA)는 이번 방문을 두고 "시리아의 국제적 입지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프랑스 대통령의 마지막 시리아 방문은 지난 2009년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때 진행됐다. 이후 시리아에서는 알아사드 정권의 2011년 민주화 시위 유혈 진압을 계기로 50만 명 이상이 사망한 내전이 14년 동안 벌어졌다.
지난 2024년 12월 알아사드 정권을 몰아낸 뒤 집권한 알샤라 대통령은 시리아의 재건과 국제사회 복귀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사드 정권이 축출된 이후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이 지난해 1월 외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시리아를 방문했다.
지난 1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방문해 알샤라 대통령과 회담했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4월 시리아를 방문해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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