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하메네이 장례 사흘차 운구행렬 시작…시민들 거리 조문
테헤란 도로 이동하며 10~12시간 진행될 듯…이라크 성지 거쳐 9일 고향 안장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와 그의 가족들의 장례(운구) 행렬이 장례식 사흘차인 6일 테헤란에서 시작됐다고 이란 국영 방송들이 보도했다.
이란 국영 방송(IRIB)은 텔레그램을 통해 "순교한 이맘이자 지도자의 운구 행렬이 조금 전 수도에서 시작됐다"며 "수많은 조문객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란프레스TV에 따르면 장례 행렬은 현지 시간으로 6일 오전 6시(한국시간 6일 오전 11시 30분)에 이틀 동안 시신이 안치됐던 테헤란의 그랜드 모살라에서 시작됐다.
사망 약 4개월 만에 이뤄지는 하메네이의 장례식은 지난 4일 공개 조문으로 시작해 5일에 추도 예배 등을 마친 후 이날 운구가 시작됐다.
런던에 본사를 둔 독립 매체인 이란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장례 행렬은 10~12시간 진행될 예정이다.
장례위원회에 따르면 운구 행렬은 다마반드 거리, 이맘 후세인 광장, 엔겔라브 거리, 엔겔라브 광장, 아자디 거리, 아자디 광장, 그리고 메흐라바드 공항 인근의샤히드 라슈가리 고속도로를 따라 10㎞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 행렬을 보기 위해 수많은 조문객이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관계자들은 이번 행렬이 이란 현대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중 집회라고 설명했다.
타스님 통신도 X를 통해 "순교한 혁명 지도자의 성스러운 유해와 유족들을 실은 차량이 수많은 조문객 사이로 테헤란의 장례 행렬에 합류하고 있다"며 장례 행렬 시작을 알렸다. 여기에는 '#순교한 지도자의 피에 복수하라'는 정치적인 메시지가 담긴 해시태그가 붙어 있다.
전날(5일) 최고위 종교 지도자인 대(大) 아야톨라 자파르 소브하니는 하메네이를 비롯해 그의 사위 메스바흐 울 호다 바게리 카니 박사, 그의 딸 자흐라 하다드 아델, 그의 손녀(14개월) 자흐라 모하마디 골파예가니, 그리고 장녀 세예데 부수라라 호세이니 하메네이를 위한 장례 기도를 집전했다.
앞서 3일에는 러시아,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라크, 타지키스탄, 튀르키예 등 수십 개국의 국가 원수, 총리, 고위 관리들을 포함한 각국 대표단이 테헤란에 도착해 조의를 표했다.
장례 의식은 7일 이란 중부 성지 도시 쿰(Qom)에서 유사한 행사로 이어지며, 8일에는 이라크의 시아파 성지 나자프와 카르발라를 거쳐, 9일 하메네이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이란 마슈하드의 이맘 레자 성지에서 안장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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