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레바논 기독교 마을들, 이스라엘 편입 요청" 주장
"헤즈볼라로부터 보호 원해"…남부 레바논 주둔 장기화 의지 재확인
트럼프와 갈등설엔 "99% 의견 일치…이견 있어도 해결"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5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의 일부 기독교 마을이 헤즈볼라의 위협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이스라엘에 편입되기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 브리핑' 인터뷰에서 "레바논의 일부 기독교 마을은 실제로 이스라엘에 편입되기를 요청했다"며 "우리가 헤즈볼라 광신주의자들로부터 그들을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레바논은 지난 3월 2일 헤즈볼라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면서 중동 전쟁에 휘말렸다.
이스라엘은 대규모 공습과 레바논 남부 지상군 투입으로 대응했으며, 현재도 국경 인근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국가 기념식 연설에서도 "이스라엘 북부 주민과 모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레바논 남부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며 장기 주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에얄 자미르 중장은 이날 레바논 남부 보포트성 인근 부대를 방문해 "레바논 영토에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작전을 계속 단호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중재한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의 충돌은 계속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갈등설에 대해서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99%는 같은 생각을 하지만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처럼 때때로 의견 차이가 있을 뿐이며, 이를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대개 해결한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네타냐후는 누가 보스인지 알고 있다"고 말한 직후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 협상과 레바논 문제를 둘러싸고 네타냐후 총리를 '배은망덕하다', '미쳤다'고 비판하는 등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해왔다. 악시오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조만간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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