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5개월 연속 증산 결정"…호르무즈 개방에 생산 회복 가속
화상회의 열고 8월 할당량 논의…"하루 18.8만배럴 증산 유지"
- 진성훈 기자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 회원국들이 8월에도 석유 생산량 목표치를 상향해 5개월 연속 증산에 나선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포함한 OPEC+ 회원국 7개국은 8월 원유 생산량 할당량을 논의하기 위해 5일(현지시간) 화상회의를 개최한다.
AFP 통신은 스위스 은행 UBS의 상품 분석가 조반니 스타우노보를 인용해 "지난 몇 달과 같은 속도로 감산 조치를 해제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루 18만 8000배럴 증산을 예측했다.
로이터 통신 역시 OPEC+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8월 석유 생산량 할당량을 하루 18만 8000배럴 늘리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OPEC+는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이 막대한 차질을 빚자 국제 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4월부터 감산 조치를 되돌리며 석유 생산량 할당량을 높여 왔다.
하지만 이런 석유 생산 목표치 상향에도 불구하고 주요 걸프 회원국들은 수출길이 막히면서 석유 생산량을 줄일 수밖에 없어 실제 증산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OPEC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부터 5월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의 생산량은 하루 약 600만 배럴 감소했다.
다만 6월 17일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이 상당 부분 회복되면서 조만간 증산 조치가 실제 생산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블룸버그 통신이 인용한 미국 관리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공급량은 이미 하루 1000만 배럴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있다.
삭소뱅크의 분석가 올레 한센은 "생산 중단 후 재가동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선적 물동량이 정상화되는 추세를 유지한다면 7월에는 개선세가 나타나고, 8월에는 회복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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