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서 또 선박 피격…"선교 손상, 선원 전원 안전"

UKMTO "미확인 발사체에 맞아…환경 피해 보고는 없어"

걸프만의 유조선들. <자료사진> ⓒ로이터=뉴스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던 선박이 미확인 발사체에 맞았단 신고가 접수됐다고 27일(현지시간)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가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UKMTO는 "이번 피격으로 해당 유조선 선교가 손상됐지만 선원들은 모두 안전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주변 환경 피해는 따로 보고되지 않았다고 한다. 해상에서 유조선 등 선박이 피격될 경우 운송 중이던 유류가 유출돼 해상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앞서 25일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오만만을 항해하던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이 미확인 발사체에 피격됐다. 미국 측은 이 화물선이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은 올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전쟁에 돌입한 이래 각국 유조선 등 선박의 호르무즈해협 통항을 제한해 왔다.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던 핵심 수로다.

이후 미·이란 양측이 이달 17일 역내 휴전과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도 이번 주 들어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여 있던 선박들의 대피 작전이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 주도로 시작됐지만, 이란 측은 "호르무즈해협 통항시 이란이 정한 항로와 절차를 따르지 않으면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혀온 상황이다.

화물선 피격 이후 미군은 그 대응 차원에서 26일 밤 이란 남부 시리크 일대 군사시설에 공습을 가했고, 이란도 그 맞대응 차원에서 이날 바레인 등 역내 국가의 미군시설을 공격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