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中·러와 종전 MOU 협상 현황 점검…美와 서명 임박

이란 외무차관, 테헤란 주재 中·러 대사들과 공동 회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오른쪽)이 엑스에 공유한 알렉세이 데도프 주이란 러시아 대사(가운데), 콩페이우 주이란 중국 대사와의 회담 모습. 2026.06.13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이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두고 중국·러시아와 협상 현황을 점검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테헤란에서 러시아·중국 대사와 공동 회담했다"며 "이슬라마바드 MOU 초안과 관련한 최근 상황을 논의하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중국, 러시아의 전략적 파트너십 및 3개국 간 협력과 교류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란의 우방으로, 미국의 이란 공격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탄하는 동시에 양국 모두에 외교적 해법을 촉구해 왔다.

미국과 이란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수도 이름을 딴 이슬라마바드 MOU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모두 며칠 안에 서명을 진행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날 미국과 이란이 앞으로 24시간 안에 MOU를 최종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MOU에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대가로 미국이 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60일가량의 휴전을 통해 이란 핵 문제를 후속 협상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앞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합의안을 승인했다며, 며칠 내 서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이란과 종전을 위한 최종 문서 작업만 남았다고 강조하고,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반 MOU 서명이 이뤄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이 유럽에서 개최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란과 파키스탄은 전자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