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호르무즈 통과하려 이란과 거래 말라"…강력 제재 경고

재무부 "대 이란 통행료 지급 여부와 상관없이 금지"

호르무즈 해협에 여러 척의 선박이 25일(현지시간) 정박하고 있다. 오만 북부에 위치한 무산담에서 본 호르무즈 해협. 2026.5.25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 이란과 거래해선 안 된다고 재차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전날 업데이트한 성명을 통해 "통행료 지급 여부와 상관없이 미국인은 이란 정부로부터 안전 통행 보장 등의 서비스를 받는 것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란이 최근 설립한 '페르시아만 해협청'(PGSA)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통행료를 징수하고 갈취하기 위한 의도"라고 지적했다.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PGSA를 '특별 지정 제재 대상'(SDN) 명단에 추가하고, 이 기구와 협력하는 개인과 기관은 제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전쟁 발발 이후 중동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일부 선박은 이란과 협의하거나 통행료를 지불하고 해협을 빠져나오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연안국인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내 새로운 관리 체제 구축을 논의하고 나섰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미국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 징수 제도를 도입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