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호르무즈 '일시적 통행료' 부과는 협상 가능"

"기뢰 제거 등 일시적 활용시…영구적 통행료는 반대"

호르무즈 해협 지도. 2026.3.26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카타르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이란의 '일시적 통행료' 부과는 협상할 만한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셰이크 사우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부총리는 이날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에서 이같이 말했다.

셰이크 사우드 부총리는 "카타르 등 걸프국들은 통행료 부과가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호르무즈 해협 내 영구적인 통행료 부과를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그들(이란)이 특정 기간 기뢰 제거에 사용한다거나 일시적으로 통행료를 어떤 식으로 활용하겠다고 한다면 협상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란은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뒤 중동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이곳을 지나는 선박들에 통행료 부과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과 종전 협상을 진행하면서 통행료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 개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