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 "이란 해상봉쇄 유지…필요하면 군사력 사용 준비"

"호르무즈, 개방된 통행료 없는 해협 돼야"
"합의할 수 있는 좋은 위치…협상 목표 변함 없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3차 샹그릴라 대화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5.30.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 해상 봉쇄를 유지하고 있으며 종전 협상이 실패하면 다시 군사력을 사용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란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봉쇄는 여전히 확실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자주 언급됐다"며 "합의가 이뤄지든 아니든 전 세계가 이용할 수 있는 개방된, 통행료 없는 해협이 될 것이며 그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이란)은 자신들이 해협을 통제한다고 주장하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한다"며 "배후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은 협상 과정 전반을 포함한 것을 우리가 통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합의를 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니면 그들이 국방부를 상대해야 할 수도 있다. 우리는 준비 됐다. 필요하다면 그런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첫날보다 훨씬 강력한 태세를 갖췄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협상의 목표는 전혀 바뀌지 않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떤 합의를 하든 이란의 핵무기 확보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