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 등에 '이란 합의 초안' 의견 청취"

기존 알려진 내용과 비슷…호르무즈 개방·동결자산 해제 등
트럼프, 최종 서명 고민…이란 모즈타바 승인 여부 불확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2025.10.13.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및 동맹국 일부에 이란과 마련한 종전 양해각서(MOU) 초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이스라엘 일간 하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베나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중동 지역 정상들에게 MOU 초안을 보내 의견을 구했다.

공유된 MOU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 철회, 120억 달러(약 18조 원) 상당의 이란 동결 자산 해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해졌다. 그동안 언론을 통해 알려진 합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MOU는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통행을 30일 안에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고, 최대 60일간 이란 핵 프로그램 문제를 협상한다는 내용 역시 포함하는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가 MOU 초안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MOU가 이스라엘이 공격 중인 레바논을 휴전 범위에 포함하고, 이란의 즉각적인 핵 포기 확약을 다루지 않았을 경우 이스라엘의 불만을 살 여지가 있다.

앞서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MOU 초안을 합의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협상단으로부터 내용을 보고받고 "며칠 생각할 시간을 달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악시오스는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협상단이 고위 지도부 승인을 받고 서명할 준비가 됐다고 밝힌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는 지보부의 합의 수락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매체 i24는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아직 합의안을 승인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승인을 하지 않고 있는 이유라고 보도했다.

ezy@news1.kr